두달만에 업데이트를 하게 된다니. 아직도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요리를 쓰고 있다니 나도 정말 게으르긴 한 것 같다. 그 동안 대만에도 13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고 대만 먹거리에 대해서도 써야하는데 말이다. 일단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것부터. 말레이시아에 4일 정도 가 있었는데 3일은 쿠알라룸프르에 있었고 나머지 하루는 말라카(Malacca)라는 곳에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말레이시아에 가기 전부터 말라카가 역사적인 도시라고 여러번 티브이에서 보고 들은 적이 있어 참 기대가 컸던 곳이었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그리고 영국의 지배를 차례로 받았고 그 후에는 중국인들이 들어와 여러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를 꽃피운 곳. 음식 문화 또한 여러 문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요리 스타일이 꽃을 피우게 되었는데 중식과 말레이식 그리고 여러 서양식의 영향을 받은 페라나칸(Peranakan cuisine) 혹은 노냐 요리(Nonya Cuisine)라고 불리는 요리가 발전했다.

처음 말라카에 도착하자마자 밥을 먹어야 했는데 정말 말라카 다운 요리를 먹고 싶다니깐 친구가 청와 커피숍(Chung Wah Kopitiam/中華茶室)로 나를 데리고 갔다. 이 곳은 말라카식 하이난 치킨 라이스가 유명한 곳이었는데 사람들이 먹는 것을 보니 전에 먹었던 하이난 치킨 라이스와는 다른 모양이었다.

간판에 건물 위에 있는데다가 좀 작아서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쉽다. 두번째 사진이 입구. 간판이 없어 썰렁하지만 일단 안으로 들어서면 사람들이 북적북적 많다.

황금색으로 하이난 치킨 라이스라고 적힌 간판. 사진에는 잘려 있지만 오른쪽에 이 곳의 이름인 中華茶室라고 쓰인 간판이 있다.

온가족이 나와 외식을 하는 모양인데 가운데 있는 아줌마의 머리가 인상적이었다. 마치 70~80년대의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

닭을 준비하는 아저씨. 능숙하게 닭뼈를 발라낸다.

일단 안에 들어서면 주문을 하는데 다른 메뉴가 없으니 몇인분인지만 알리면 된다. 1인분에 라이스볼은 5개. 골프공 보다 약간 큰 크기인데 라이스 볼 5개와 닭을 먹고 나면 배가 상당히 부르다.

달에 상당히 기름이 많은 편인데 느끼하면 테이블에 놓인 칠리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닭. 정말 부드러워 씹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 있으니 조심해서 씹어 먹어야 한다.

반으로 쪼개 보니 밥알들이 뭉쳐 있는 것이 보였는데 우리가 보통 먹는 쌀이 아닌 자스민 라이스로 만든 것이라 찰지진 않다. 옛날 노동자들이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하기 위해 밥을 뭉쳐서 주먹밥으로 만들었다는 설도 있고 또 밥의 따뜻함을 유지시키기 위해 밥을 뭉치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오른쪽 음료는 Barley Drink(薏米水)로 보리로 만든 음료인데 약간은 달달한 것이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쌀음료와 맛이 비슷하다.

2인분. 다 먹고 정말 배불렀다. 사진을 보니 저 부드럽던 닭고기의 맛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가격은


View djMino가 가본 레스토랑 in a larger map

더치 스퀘어(Dutch Square)에서 강쪽의 다리를 건너면 오른편에 건물이 있는데 건물 위로 노란 간판이 보인다. 그 건물 1층이 바로 청와 코피티암. 되도록이면 점심시간을 피해 가는 것이 좋다. 말라카 사람들 뿐 아니라 여행객들이 워낙 많아 오래 기다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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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5 13:01 2010/08/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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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저녁은 무엇을 먹게 될까하고 기대에 찬 나를 친구는 싱가폴 차이나 타운의 한 하이난 치킨라이스(海南雞飯) 전문점으로 데리고 갔다. 홍콩에서 몇번 먹어본 적은 있었는데 본토에서 먹는 맛은 어떨까 궁금했다. 하이난 치킨라이스는 중국 하이난 지방의 원창지(文昌雞)라는 요리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중국 이주민이 많은 싱가폴과 말레에시아에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날 저녁을 먹은 티옹 바루 본리스 하이나니즈 치킨라이스(中峇魯起骨海南雞飯)이라는 하이난 치킨라이스 전문점은 친구가 자주 가는 곳으로 차이나타운에 있는 곳으로 원래는 바로 옆동네인 티옹 바루(中峇魯/தியோங் பாரு) 지역에 본점이 있으며 이 곳은 분점인 듯했다. 저녁 시간인데도 평일이라 그런지 차이나타운은 물론이고 레스토랑 안에도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친구가 주문한 것은 하이난 치킨라이스 2개와 숙주 샐러드 같은 것을 하나 주문했다.

밥. 생쌀을 마늘과 생각과 함께 볶아낸 후에 치킨 스탁에 밥을 짓는다. 우리나라의 찰진 쌀과는 다른 향이 있고 모양이 긴 자스민쌀을 쓴다. 만든 방법이 방법이다 보니 쌀 자체의 독특한 향은 나지 않는다.

닭 사골 국물로 닭을 삶아 내기도 하지만 싱가폴에서는 마늘과 생강을 보통 물에 같이 넣고 끓여 낸다고 한다. 전통적인 방법과는 달리 영계를 쓴다고 하며 삶은 후에 얼음 물에 담궈 살이 더 쫀득하게 만들기도 한다. 보통 하이난 치킨에는 뼈가 있는데 이 곳은 뼈가 없어 먹기가 편하다. 특별한 향이 나거나 그러질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생숙주와 파 다진 것, 멸치 말린 것 등에 소스를 뿌려낸 일종의 샐러드(芽菜). 닭하고 밥만 먹기에는 약간 느끼할 수 있어 곁들여 먹는데 숙주의 비린맛이 나지 않아 괜찮았다.

치킨라이스를 주문하면 나오는 탕. 닭육수 같지 않았는데 잘 모르겠다.

진간장(黑醬油)를 찍어 먹기도 하고 밥에 뿌려 먹기도 한다. 그다지 짜지 않고 약간은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

홍콩에서 자주 보던 머리가 온전히 붙어 있는 닭. 다 팔렸는지 한마리만 걸려있다. 언제나 봐도 정말 별로 보기가 좋지는 않다. 먹고 싶은 생각이 조금은 달아나게 만든다.

치킨 라이스는 싱가폴 달러로 $2니깐 1700원 정도니깐 정말 싼 가격. 숙주는 싱가폴 달러로 $3. 치킨 라이스 외에도 두부 요리(招牌豆腐), 태국식 닭발 요리(玻璃雞腳), 죽 등이 있는데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치킨 라이스 전문점이니 치킨 라이스를 먹어야하지 않을까?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하이난 치킨 라이스는 싱가폴 것과는 조금 다른데 다음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요리에서 소개하기로 하겠다.


큰 지도에서 djMino가 가본 레스토랑 보기

싱가폴 MRT 차이나타운역(牛車水地鐵站/சைனாடவுன்)에서 5분 거리. 주소는 56 Smith Street이다. 전번은 6323 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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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8 22:26 2010/04/2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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