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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5 나의 홍콩 친구들은 주말을 이렇게 보낸다...

홍콩 친구들을 여럿 알게 되면서 변한게 있었다면 '운동'을 나름 규칙적으로 하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홍콩에 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주말에 집에 있거나 친구 한둘 만나서 저녁 먹고 집에 들어오는 것이 다였는데 제일 친했던 친구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나의 주말이 나름 건전해 졌다. 내 친구들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친구들은 주말마다 베드민턴을 친다.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이후로는 베드민턴을 쳐본 적도 없고 나이가 좀 더 많은 어른들이 하는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그 베드민턴을 이 곳 홍콩 친구들은 정말 열심히 친다.

홍콩의 사회 체육은 사람들에게 뿌리깊이 박혀 있는 듯 했다. 곳곳에 공원과 실내 체육관이 있었다. 실내 체육관에는 베드민턴, 농구, 배구를 할 수 있는 대형 체육관이 있고 체육관의 크기에 따라 수영장이나 탁구장 및 그 외의 부대시설들이 있다. 구룡 공원 내의 체육관(九龍公園體育館)이나 홍콩 공원 체육관(香港公園體育館)처럼 큰 체육관이 있는 반면 각 지역의 지역 센터 빌딩 내에 위치한 스포츠 센터들도 있다. 일단 베드민턴이나 배구나 다 마찬가지로 예약을 해야하는데 예약이 홍콩섬 쪽의 체육관에 잡힐 수도 있고 구룡 반도 쪽의 체육관에 잡힐 수도 있다. 매주 다른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게 되니 체육관에 운동하러 가기 전에 그 동네에서 저녁을 먹고 잠시 걸어다니며 구경을 하기도 했는데 덕분에 홍콩의 구석구석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되기도 하였다.

베드민턴은 2시간 정도 치게되는데 코트는 항상 꽉 차있다. 배구는 코트가 하나라서 예약 잡기가 더 힘들다고도 한다. 배구는 큰 직장이라면 직장 내에 동호회도 있어서 가끔은 큰 대회를 열기도 한다. 가까운 대만이나 멀리는 일본의 동호회 팀들과도 경기를 가진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체육관에 농구나 다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찾아 보기가 힘든 편이고 대세는 베드민턴과 배구다. 혹 티븨에서 배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친구들은 한 친구의 집에 모이거나 차찬텡에서 경기를 보기도 한다고 했다. 남자 팀 경기 보다는 여자 팀 경기를 좋아한다고 하니 그것 또한 의아했는데 남자 경기는 경기 진행이 너무 빨리 되어서 재미가 없다고 했다. 맞는 말이기도 한 것 같다.

한국에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와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사회 체육, 홍콩 친구들이 여가를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정말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선진국은 역시 선진국인 것일까?

홍콩의 여러 체육관에 관한 정보는 이곳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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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5 21:45 2009/01/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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