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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5 상해 요리

상해 요리

Posted 2008/08/25 17:27 by Shawn Yu

저번 주 목요일부터 태풍 '누리 '가 다가오기 시작하더니 금요일에는 홍콩을 직접 강타했다.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태풍 경보가 8호가 되면서 회사를 가지 않았다. 홍콩에서는 태풍 1호에서 부터 10호까지 경보가 있는데 10호가 가장 강한 경보고 8호 이상이 되면 출근, 등교 등을 하지 않는다. 목요일에 미리 태풍을 대비하여 비상식량을 사두긴 했는데 빵이랑 햄, 달걀만 샀는데 아침에 먹고 또 점심에 먹으려니 도저히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잠시 나가봤는데 집 근처에 있는 상해 요리 전문 레스토랑인 패왕산장(覇王山莊)이 열려 있어 후다닥 들어갔다. 안에서 먹을까 하다가 금방 닫을 것이라고 해서 테이크 아웃을 주문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에피타이저라고 할 수 있는 냉채류인 '까이씨픈페이(雞絲粉皮/Shreaded Chicken with Crystal Flour Noodles)'. 피넛버터 소스를 버무려 먹는 반투명한 면 요리인데 닭가슴살을 찢어놓고 오이를 같이 섞어 먹는다. 피넛버터가 빵에 발라서 먹는 것 이외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약간 달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요리로 중독성 강하다.

한국에도 이제는 유명해진 상해의 유명 만두인 씨우롱빠오(小籠包). 피 안에 들은 국물이 일품인 요리인데 테이크아웃을 하니 국물이 다 식어 좀 맛이 그랬다.

또 다른 상해의 유명 만두인 '쌍친빠오(生煎包)'. 조그만 호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소가 팥이 아니라 만두소. 기름에 밑부분을 지져내서 윗부분은 빵처럼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밑부분은 바삭하다. 홍콩 사람들은 이 만두를 간장 색깔의 식초에 찍어 먹는데 나는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 한국 사람들도 좋아할만 한 만두.

'딴딴민(擔擔麵/Famous Sichuan Spicy Soup Noodles)'이라고 불리는 면요리로 맵고 고사한 맛이 일품이다. 면도 얇고 부드러운 스파게티, 넓적한 링귀니, 넓고 알단테의 페투치니, 강한 밀맛이 나는 헬씨 누들, 쫄깃한 블랙 킹콩 중 고를 수 있다.

물론 위의 메뉴 이외에도 일품 요리도 다양하며 만두나 면, 볶음밥의 종류도 많다. 메뉴에 영어와 사진도 있어 알아보기에도 편하다.

패왕산장(覇王山莊)
G/F, Oriental Centre, 67-71 Chatham Road South,
Tsim Sha Tsui, Kowloon

※참고
상해 요리 (上海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상하이 사람들이 홍콩에 많이 이주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상하이식 레스토랑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샹하이식은 후차이(滬菜)라고도 불리며 상하이 및 주변의 지앙쑤나 저지앙의 주변 지역의 요리들을 가르킨다. 상하이 요리의 특징으로는 첫째 설탕을 다른 지역 요리보다 많이 쓰이는 편인데 설탕과 간장을 섞어 소스를 만들어 쓴다. 둘째로는 재료를 오래동안 간장, 발효시킨 중국 된장과 설탕을 섞어 오랫동안 쪄내는 홍샤오(紅燒)가 있으며 셋째로는 상하이 털게 요리와 같은 해산물 요리 등이 있다. 대표 요리로는 국물이 안에 들어있는 만두인 샤오롱빠오(小籠包), 기름에 빠오즈(包子)를 지져내는 셩지엔빠오(生煎包), 디저트 중 하나로 팥을 넣어 만든 팬케익인 떠우샤워삥(豆沙鍋餅), 볶음 국수인 상하이추미엔(上海粗麵) 등이 있다.

2008/08/25 17:27 2008/08/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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