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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2 통통이와 나

통통이와 나

Posted 2007/03/12 13:48 by Shawn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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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와 나'

최근에 한 미국 사람이 자신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와의 생활에 대해 쓴 '말리와 나'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을 보면서 난 우리 통통이, 얼이와 뭘 하며 지냈나 하며 통통이와의 2년반, 얼이와의 2년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젠장...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다! 남는건 사진이라는데... 얼이 어렸을 때 사진은 하드 날리면서 많이 날라갔는데, 통통이 어렸을 때 사진은 어떻게 압축되어 살아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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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 3020일에 태어는 우리 통통이는 고향이 김천이다. 사실 우리집은 애완동물과는 좀 거리가 있어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를 키우자고 해도 절대불가였다. 그러다가 2003년에 내가 병이 생겼는데, 그 때 '반려견은 병이 생겨 우울해진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어느 책에 쓰여진 문구를 부모님께 강조 또 강조해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뭐 그런데 강아지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분양가가 저렴한 강아지는 싫고 큰 강아지가 좋으니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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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막내 이모의 시댁의 리트리버가 새끼를 10마리를 나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이모부 동생분도 내게 기꺼이 한마리를 주시겠다 해서, 아픈몸을 이끌고 4월 20일 쯤 김천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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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통통이는 10마리 새끼 중에 보자마자 내 눈을 사로잡은 강아지였다. 까불기도 제일 까불고 털색도 가장 이뻤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멀미도 하고 그러는데 남이라고 잘 챙겨주지 못하는 이기적인 성격의 나로서는 일일히 손이 간다는게 약간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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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집은 아파트였는데, 똥 오줌을 못 가리는 어린 통통이가 이리저리 변을 보고 다니는게 몸이 아파 몸이 무겁던 나로써는 감당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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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어쩌겠는가... 한번 책임지기로 했으면 끝까지! 열심히 똥오줌도 치우고 ㅎㅎ 점차적으로 배변 훈련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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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는 항상 잘 때 내 침대 밑에서 잤는데 가끔은 이 놈이 방구를 끼는데, 냄새를 맡으면 바로 토할 것 같았다. 정말 싫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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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점점 흐르며 통통이도 점점 몸집이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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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키우기엔 점점더 버거워져 갔다. 동네 사람들도 깜짝깜짝 놀랬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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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가끔 비우면 무서우서 그랬겠지만, 쓰레기통이란 쓰레기통은 다 뒤집어 놓고, 화분도 이리저리 엎어 놓았다. 아파트는 안되겠다! 몸이 아프면서 전원주택으로 이사가자는 이야기는 있었는데, 통통이로 인해 주저되던 결정이 한번에 이루어졌다. 자! 이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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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울에서 많이 멀지는 않고 그래도 시골스러운 이 곳으로 이사오게 되었고, 통통이는 마당에서, 자신만의 큰집을 가지게 되었다. 더이상 내 침대 위에서 배게 베고 눕는 일은 없게 생겼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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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통통이는 그렇게 지금까지 우리집에서 나와 지내고 있다. 통통이 덕인지 맑은 공기 덕인지, 내 몸도 점점 좋아져, 이젠 거의 회복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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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이쁜 통통이... 오래오래 살아야 해! 얼이도 잘 챙겨주고~ ㅎㅎㅎ

2007/03/12 13:48 2007/03/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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