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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가 많은 대만은 식사를 밖에서 많이 한다고 한다. 저녁 뿐 아니라 아침도 거르거나 아니면 출근하는 길에 사먹는다. 그래서 타이베이의 곳곳에 보면 간단한 먹을거리나 샌드위치, 햄버거를 파는 가게들이 많다. 내가 머물던 숙소 주변에도 전철역까지 가는 길에 열 곳도 넘는 가게들이 여러가지 먹을거리를 팔았다.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나에게 아주 반가운 일이기도 했다.

숙소 1층에 여러 곳 중에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거의가 테이크아웃을 해서 그런지 4명이 앉을 자리밖에 없었다. 두번째 사진은 세트 메뉴 메뉴판. 닭튀김 두조각, 소세지 두개, 달걀 하나, 토스트 하나, 음료랑 해서 50원, 우리돈으로 1900원 정도 하니 정말 싼 가격이다. 물론 세트 말고 단품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열심히 우리가 먹을 것을 준비하고 있는 주인 아저씨. 뒤로는 단품 메뉴 간판. 여러 종류의 햄버거, 샌드위치, 단삥(蛋餅) 등과 음료가 있다.

내가 마신 일종의 두유인 또우장(豆漿), 또우장 외에도 커피, 밀크티도 판매하며 또우장과 미장(米漿: 쌀이나 현미를 압축해 얻은 쌀음료)도 판매한다. 원하면 두 종류의 음료를 섞어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또우장과 미장, 홍차의 또우장, 이런 식으로 섞어 음료를 만들어 준다.

일종의 대만식 비빔면인 량미엔(涼麵). 말 그대로 차가운 면으로 참깨 소스(芝麻醬), 간장, 식초, 마늘즙, 오이채 등을 버무려 먹는다. 개인적으로 시큼한 맛을 좋아하지 않아 식초는 뺐으면 하는 생각이었지만 식초가 있는 것도 참깨 소스와 맛이 잘 어울렸다. 면은 꼬들꼬들한 편.

뤄보까오(蘿蔔糕)와 단삥(蛋餅). 뤄보까오는 홍콩 것과는 달리 순한 맛이다. 단삥은 밀가루 반죽에 달걀을 말아낸 것으로 단백하다. 달달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제법 괜찮은 맛.

마지막으로 배가 부른데도 먹은 샌드위치. 얇은 패티와 햄, 달걀, 토마토, 양상추등이 제대로 들어간 샌드위치. 들어보니 많은 대만 사람들이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아침 식사로 출근하는 길에 사서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길을 걷다 보면 한빠오빠오(漢堡包)ㄹ라고 쓰여진 간판을 자주 볼 수 있다.

여행을 가면 가끔 아침을 먹는 것이 문젠데 이렇게 쉽고 편하게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참 좋았다. 거기다가 가격도 저렴하니 마음껏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

2010/08/30 13:24 2010/08/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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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리스턱

    | 2010/09/03 14:13 | PERMALINK | EDIT | REPLY |

    어제는 남미음식보고 오늘은 대만음식에 침이~ 육덕지게 흐르네요. 뜨거운 차도 팔던데 어떤 음식점에서 구수한 맛에 안에 젤리같은 알갱이가 있던걸 먹어봤었는데 심각하게 맛있더라구요. 말씀하신 또우장인가 그게 그런가 모르겠지만 심하게 그음료수가 그립네요. 잘보고 침만 흘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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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만 여행의 목적은 다양한 대만의 먹거리를 먹자는 것이었다. 여행 중간 중간에 계속 배탈이 나서 계획에 약간의 차질은 생겼지만 그래도 나름 많은 것을 먹고 왔다. 그 중에서도 대만에 가면 가장 먹어 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루로우판(魯肉飯). 홍콩이나 상해에 있던 대만 레스토랑에서 먹어봤던 이 맛있는 것을 대만에서 먹게 된다는 기대감. 친구들에게 루로우판을 꼭 먹어 봐야겠다고 하니 한 친구가 타이베이에서 가장 맛있는 곳을 찾아 놨다며 가자고 했다.

루로우판은 루로우판(滷肉飯)이라고도 쓰이는데 루(魯), 즉 간장과 여러가지 향로로 오래 졸여 낸 소스에 고기를 넣어 조리해 내는 것으로 향료 맛은 심하게 내지 않고 약간 달달하면서도 짭짤하여 한국인의 입맛에도 쉽게 맞을 듯 하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루로우판을 하는 집이 생기긴 했다는데 사진을 보니 고기에 숙주나물을 넣은 생소한 모습이어서 맛이 어떨지 궁금했다. 하여튼 이 대만의 루로우판은 사실 대만의 경제가 그리 좋지 않던 40~50년대에 먹던 쭈요우반판(豬油拌飯)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쭈요우반판은 말 그대로 돼지비계를 가열해서 얻어낸 돼지기름을 간장과 함께 밥에 비벼 먹는 것으로 아마 우리나라에서 버터에 밥을 비벼 먹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시간이 지나면서 쭈요우반판에 요리하다가 남은 고기들을 집어 넣어 먹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점점 현재의 루로우판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타이완에서 가장 유명한, 최근에 인기가 있는 루로우판 전문점이 두 곳이라고 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 곳 '메이만메이쓰(梅滿美食)'이다. 친구 오토바이를 타고 갔는데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니 허름한 식당 하나가 나왔는데 바로 이 곳이 루로우판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라 했다.

주택가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전철역에서는 좀 거리가 되는 듯 보였다. 약간 일찍 도착했더니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고 자리에도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점심 시간에는 줄을 설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주방이 외부에 있었다. 테이크 아웃도 편하게 하기 위함으로 보였다. 사진을 더 많이 찍었어야 했는데 본고장의 루로우판을 맛보게 된다는 기대감이 너무 커서였는지 사진을 제대로 찍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내부 모습. 테이블이 2~3개, 그리고 벽에 붙은 테이블이 있는 아주 작은 곳이었다.

루로우판(魯肉飯), 파이구탕(排骨湯), 루단(魯蛋), 그리고 루쑨쓰(魯筍絲)를 주문했다.

루로우판(魯肉飯), 고기와 함께 쏸차이(酸菜)가 올려진 덮밥 형태다. 쏸차이는 일종이 김치로 배추나 겨자입, 갓에 소금물을 더해 그 위해 돌을 올려 놓아 서서히 발효시켜 만든다. 고기 요리를 할때, 특히 돼지고기를 요리할 때 같이 볶아 내는 용도로 자주 쓰인다. 위쪽의 달걀은 루단(魯蛋)으로 루(魯) 소스에 달걀을 집어넣고 끌혀낸 요리다. 별미 중에 별미.

루쑨쓰(魯筍絲), 죽슨을 루(魯) 소스와 함께 요리 한 것인데 약간 텁텁하고 구린 맛이 있어 압멋애 맞진 않았다.

파이구탕(排骨湯), 무와 함께 갈비를 넣고 끌여낸 탕으로 무국과 거의 비슷했다.

나의 갈증을 싹 날려준 코카콜라 바닐라 맛. 예전에 마셨을 때는 어떻게 이런 것을 다 마시나 했는데 다시 마셔보니 나쁘지 않았다. 한국에선 맛 볼 수 없는거라 특별히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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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타고 가서 어떻게 가는지 제대로 모르겠으나 지도로 보아 민추엔시루(民權西路) 전철역이 한 15분 거리에 위치한 듯. 오전 6시 부터 오후 2시까지만 영업을 하니 혹시 가야한다면 스케줄을 오후에 짜놓고 이 곳에서 브런치 식으로 아침겸 점심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이날 나와 친구도 이 곳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고 양밍샨(陽明山)과 딴쉐이(淡水)에 다녀왔다.

루로우판은 워낙 대중적이고 값도 저렴한 편이라 사실 어디에 가서라도 맛 볼 수 있지만 혹시 정말 괜찮은 그야말로 '원조'의 맛을 원한다면 이 곳에 가보길 바란다.

2010/08/27 14:30 2010/08/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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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 타이베이에 가면 꼭 딘타이펑(鼎泰豐) 본점을 가야겠다고 계획을 잡았다. 그런데 대만 친구들에게 대만에 가면 꼭 딘타이펑에 가야겠다고 말을 하면 원래 예상했던 반응은, "그래 거기 정말 맛있어", "타이베이에 오면 꼭 가봐야하는 곳이지" 등이었는데 돌아오는 반응은 그 곳은 굳이 갈 필요가 없다는 식이었다. 딘타이펑이 유명하긴 하지만 딘타이펑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현지인들은 그만큼 가지 않게 되었고 가격이 워낙 비싸 부담도 되는 이유에서였다. 그래도 가봐야겠다고 우겨서 저우펀(九份)을 가기로 한 날 점심을 딘타이펑에서 먹기로 했다. 한 11시 30분 쯤에 딘타이펑이 있는 용캉지에(永康街)에 도착을 했는데 딘타이펑 앞에서 엄청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것을 보고 놀랐다. 대부분이 일본 관광객이거나 한국 관광객도 몇몇 섞여 있었다. 한 한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고도 하고 이 후의 스케줄도 있어 그럼 근처의 또다른 상하이식 레스토랑인 까오지(高記)에 가기로 했다.

딘타이펑의 인파를 뒤로하고 오른쪽으로 나있는 길로 들어가면 바로 그 다음 건물에 간판이 보인다.

까오지는 1950년에 문을 연 상하이 요리 전문 레스토랑이다. 그래서 또다른 상하이 요리 레스토랑인 딘타이펑이랑 항상 비교가 되곤 하는데 외국인들에겐 딘타이펑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까오지는 용캉지에에 생긴 첫번째 상하이식 레스토랑으로 딘타이펑보다 8년 앞서서 개업하였다. 창업자는 까오쓰메이(高四妹)는 1949년 내전을 피해 대만으로 이주해 온 후 용캉지에의 지금 레스토랑이 있는 곳에서 까오지 스낵 전문점으로 처음 장사를 시작하였다. 점점 인기가 많아져 같은 자리에 가게를 차렸는데 당시에는 셩지엔빠오즈(生煎包子)등의 몇가지의 메뉴만 있었다, 현재는 2대째 장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푸싱난루(復興南路)에 분점이 있다. 오랜 역사와, 외국에도 분점이 있는 딘타이펑에 비하면 확장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은 듯하다.

딘타이펑에 비하면 사람이 정말 없어 이래도 장사가 되나 할 정도였는데 좀 지나고 나니 손님들로 만석이 되었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디저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테이블 세팅과 메뉴. 상하이 요리와 함께 광동식 딤섬 메뉴도 있었다.

4명이 가서 5가지 요리를 주문하였다.

샤오롱바오(小籠包) 등에 곁들여 먹을 생강.

이 레스토랑의 간판 요리인 상하이셩지엔빠오(上海生煎包). 효모를 넣어 숙성된 반죽에 돼지고기와 젤라틴을 넣고 팬에다가 구워내는데 구워내는 중간중간에 물을 계속 뿌려준다. 이렇게 구워진 셩지엔빠오는 밑은 바삭바삭하고 윗부분은 말랑말랑해진다. 안에 소로 넣었던 젤라틴은 구워지면서 녹아 셩지엔빠오 안에 남아있는데 먹을 때 조심해야지 잘못하면 뜨게운 국물에 델수 있다.

까오주차이판(高祖菜飯). 배추의 일종인 칭지앙차이(青江菜), 중국 소세지와 버섯을 넣고 기름에 볶아낸 밥. 느끼할 수도 있다 싶을 정도로 많이 기름지다.

유엔롱샤오롱빠오(元籠小籠包). 다른 곳의 샤오롱바오는 몇개 먹으면 느끼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이 곳 샤오롱빠오는 느끼한 기분은 들지 않았고 국물도 간이 적당했다. 딘타이펑 본점에 비하면 어떨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당연하겠지만) 한국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는 훨씬 나았다.

라웨이뤄보까오(臘味蘿蔔糕). 무를 으깬후에 밀가루로 반죽을 하여 구워내는 요리로 홍콩에서 먹은 것보다 왠지 거부감이 드는 느낌이 덜했고 말레이시아에서 먹었던 것과 비슷한 순한 맛이 난다.

지핀료우샤빠오(極品流沙包). 커스타드가 들어간 찐빵. 안의 커스타드가 뜨거워야 제맛인데 먹다보니 식어서인지 별로였다.

네명이서 다섯가지를 먹었는데 사실 더 먹을 수도 있긴 했다. 하지만 저우펀에 가서 이것저것 또 먹어야해서 참기로 했다. 가격은 총 대만 돈으로 800원이 나왔는데 한국돈으로 3만원 정도니 얼마나 싼지 알 수 있다. 한국 같았으면 한 5만원 정도 나왓으려나? 게다가 맛까지 괜찮았으니 대만족. 혹시 대만가는 사람들 중 딘타이펑에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대안으로 아니면 딘타이펑에 가지 않고 이 곳에 가도 대만족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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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지하철역이 없어(가까운 구팅역(古亭)이나 중정기념당역(中正紀念堂)이 15분에서 20분 거리) 불편한데 왠만하면 택시를 이용할 것을 추천.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반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8시반부터 오후 10시반까지이다. T. 02) 23419984/23419971

2010/08/16 22:18 2010/08/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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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kob

    | 2010/08/18 11:56 | PERMALINK | EDIT | REPLY |

    배고프다!! 맛있겠다!! 리온이다!!

  2. | 2010/08/27 14:46 | PERMALINK | EDIT |

    한국 딘타이펑보단 훨 맛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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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대만에 다녀왔다. 아... 대만, 항상 가보고 싶었지만 가볼 기회가 나지 않던 곳. 드디어 그 대만에 13일 동안 다녀오게 된 것이다. 대만에 대한 이야기는 홍콩 친구들에게 워낙 많이 들은데다가 대만 친구들 또한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기대가 많이 되었다. 모두들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고 오직 대만의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만 했다. 먹거리의 천국이라 불리는 대만, 과연 무엇을 얼마나 많이 먹게 될지도 기대가 많이 되었다. 대만에 가기전 까지는 홍콩과 상해에서 먹어본 대만요리가 전부였는데 중국 다른 곳의 요리보다 깔끔하고 간단해서 이미지가 참 좋았다.

언젠가 블로그에 중국의 각 지방 요리의 특징에 대해서 쓴 적이 있었는데 대만요리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대만 요리는 푸지엔식(福建菜), 커지아식(客家菜)과 대만의 원주민 요리, 기타 중국의 지방요리 그리고 일본의 지배를 받아서 일본 요리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종교적인 영향으로 소고기 보다는 돼지고기를 많이 쓰며 지형적인 영향으로 새우나 게, 오징어, 참치와 같은 해산물 또한 재료로 자주 쓰인다. 지형적인 그리고 민족적인 영향으로 각 지방마다 개성있는 요리 문화가 발달하였는데 화려하고 값비싼 그런 요리들 보다 서민적이고 간단한 스낵 요리(小吃)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도착한 날 마중나온 친구와 숙소 근처의 우리나라의 분식점 같은 곳에 들어가 먹은 뉴로우미엔(牛肉麵). 대만에 도착하여 처음 먹은 것이라 그런지 참 맛있었다.

조그만 야시장을 돌아다니다가 판치에뉴로우미엔(番茄牛肉麺), 즉 토마토 우육면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토마토 우육면과 먹은 루로우판(魯肉飯). 다른 글에서 다시 소개하겠지만 루로우판은 돼지고기 간 것을 간장에 졸여 낸 것이다. 버섯을 같이 넣기도 하며 간장과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간 국물(스톡)에 졸인 루단(滷蛋)과 함께 먹기도 한다.

양명산(陽明山) 구경을 마치고 단수이(淡水)에서 먹은 파이구판(排骨飯). 정말 유명한 집이었는데 한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돼지 갈비를 간장과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간 국물(스톡)에 졸여 밥에 얹어 낸 요리다.

단수이의 특산품 중 하나인 티에단(鉄蛋). 여러 향신료가 들어간 소스에 졸이고 바다바람에 건조해서 만들어 내는 것인데 원래 달걀의 말랑말랑한 흰자가 단단해 진다.

관차이반(棺材板)이라고 불리는 요리인데 우리말로 관빵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일종의 브레드볼 스프()Bread Bowl Soup)인데 빵이 그냥 토스트를 달걀물에 담근후 바삭하게 구워 놓은 것이고 크림 소스가 안에 들어가 있는데 잘라낸 조각으로 크림소스 부분을 덮은 모습이 관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이 관차이반(棺材板)이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건두부와 이것저것 섞인 덮밥과 닭다리로 이루어진 지퉤이판(雞腿飯). 약간 짧짜름한 맛이 KFC 오리지널과 비슷하다.

아리산(阿里山)에 가기 전, 지아이(嘉義)에서 먹은 훠지로우판(火雞肉飯). 칠면조 고기를 찢어 밥에 얹은 덮밥. 지아이(嘉義)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다.

아리산(阿里山)에서 내려오는 길에 들른 펀치후(奮起湖)에서 먹은 비엔당(便當). 이 곳에 베인당이 왜 유명한가 했더니 아리산으로 사람들이 갈 때 항상 비엔당을 가지고 가는데 1950년대에 지아이의 비엔당이 너무나 맛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한 사람이 아리산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이 곳 펀치후에 비엔당 가게를 열었는데 맛이 있어 모두들 이 곳에 와서 비엔당을 사가지고 가면서 이 곳이 비엔당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돼지고기와 닭다리, 루단(滷蛋), 각종 채소가 수북하게 덮혀있다.

이상은 이번 대만 여행에서 먹었던 것들 중 몇가지인데 다음 포스팅 부터는 과연 어떤 것들을 먹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아 그 때 먹었던 것을 생각하니 배가 또 고파진다.

2010/08/10 15:15 2010/08/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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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업데이트를 하게 된다니. 아직도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요리를 쓰고 있다니 나도 정말 게으르긴 한 것 같다. 그 동안 대만에도 13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고 대만 먹거리에 대해서도 써야하는데 말이다. 일단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것부터. 말레이시아에 4일 정도 가 있었는데 3일은 쿠알라룸프르에 있었고 나머지 하루는 말라카(Malacca)라는 곳에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말레이시아에 가기 전부터 말라카가 역사적인 도시라고 여러번 티브이에서 보고 들은 적이 있어 참 기대가 컸던 곳이었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그리고 영국의 지배를 차례로 받았고 그 후에는 중국인들이 들어와 여러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를 꽃피운 곳. 음식 문화 또한 여러 문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요리 스타일이 꽃을 피우게 되었는데 중식과 말레이식 그리고 여러 서양식의 영향을 받은 페라나칸(Peranakan cuisine) 혹은 노냐 요리(Nonya Cuisine)라고 불리는 요리가 발전했다.

처음 말라카에 도착하자마자 밥을 먹어야 했는데 정말 말라카 다운 요리를 먹고 싶다니깐 친구가 청와 커피숍(Chung Wah Kopitiam/中華茶室)로 나를 데리고 갔다. 이 곳은 말라카식 하이난 치킨 라이스가 유명한 곳이었는데 사람들이 먹는 것을 보니 전에 먹었던 하이난 치킨 라이스와는 다른 모양이었다.

간판에 건물 위에 있는데다가 좀 작아서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쉽다. 두번째 사진이 입구. 간판이 없어 썰렁하지만 일단 안으로 들어서면 사람들이 북적북적 많다.

황금색으로 하이난 치킨 라이스라고 적힌 간판. 사진에는 잘려 있지만 오른쪽에 이 곳의 이름인 中華茶室라고 쓰인 간판이 있다.

온가족이 나와 외식을 하는 모양인데 가운데 있는 아줌마의 머리가 인상적이었다. 마치 70~80년대의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

닭을 준비하는 아저씨. 능숙하게 닭뼈를 발라낸다.

일단 안에 들어서면 주문을 하는데 다른 메뉴가 없으니 몇인분인지만 알리면 된다. 1인분에 라이스볼은 5개. 골프공 보다 약간 큰 크기인데 라이스 볼 5개와 닭을 먹고 나면 배가 상당히 부르다.

달에 상당히 기름이 많은 편인데 느끼하면 테이블에 놓인 칠리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닭. 정말 부드러워 씹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 있으니 조심해서 씹어 먹어야 한다.

반으로 쪼개 보니 밥알들이 뭉쳐 있는 것이 보였는데 우리가 보통 먹는 쌀이 아닌 자스민 라이스로 만든 것이라 찰지진 않다. 옛날 노동자들이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하기 위해 밥을 뭉쳐서 주먹밥으로 만들었다는 설도 있고 또 밥의 따뜻함을 유지시키기 위해 밥을 뭉치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오른쪽 음료는 Barley Drink(薏米水)로 보리로 만든 음료인데 약간은 달달한 것이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쌀음료와 맛이 비슷하다.

2인분. 다 먹고 정말 배불렀다. 사진을 보니 저 부드럽던 닭고기의 맛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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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 스퀘어(Dutch Square)에서 강쪽의 다리를 건너면 오른편에 건물이 있는데 건물 위로 노란 간판이 보인다. 그 건물 1층이 바로 청와 코피티암. 되도록이면 점심시간을 피해 가는 것이 좋다. 말라카 사람들 뿐 아니라 여행객들이 워낙 많아 오래 기다린다고 한다.

2010/08/05 13:01 2010/08/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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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날 어떤 것을 먹을까 기대를 하고 있던 나를 친구가 데리고 간 곳은 쿠알라룸푸르 시내 중심에 있던 파빌리온(Pavillion)이라는 커다란 쇼핑센터였다. 지하에 음식점과 푸드코트가 있었는데 그 중에 마담 콴(Madam Kwan's)라는 곳으로 들어갔다. 친구 말해 의하면 말레이시아 퓨전 요리라고 해서 그다지 맛이 강하지 않아 처음 먹는 곳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시장 같은데서 더 먹고 싶긴 했지만 말레이시아 요리에 적응하는 셈 치고 먹어보기로 했다. 레스토랑의 내부를 찍진 못했지만 지은지 얼마 안된 대형 쇼핑몰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깔끔했다..

테이블 세팅. 테이블이 좀 진한 색이었으면 좋았을 걸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퀘탸오(炒粿條/Char Kway Teow).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네시아에서 유명한 볶음면으로 말레이시아나 싱가폴 어디서든지 먹을 수 있다. 납작한 쌀국수(河粉)을 간장, 흑간장(dark soy sauce), 칠리소스, 벨라칸(belachan: 발효된을 말린 것. 우리나라의 새우젓과 비슷한 듯), 타마린드즙(tamarind: 시큼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 새우, 숙주, 부추, 달걀 등을 넣고 볶아낸 면 요리다. 돼지기름을 볶다 보니 칼로리가 높고 건강에 안좋기로도 유명한 요리 중 하난데 원래 노동자들이 먹던 음식으로 노동자들이 싼 값으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수단 중 하나였다. 원래는 쌀국수가 아니라 쌀로 만든 일종의 가는 쫀득하지 않은 떡으로 만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여 쌀국수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기름과 간장을 넣고 푹 볶아낸 요리라 맛이 없을 수가 없다. 하지만 정말 건강에는 정말 좋지 않겠다는 생각은 먹으면서 끊이지 않았다.

나시 보자리(Nasi Bojari). 마담 콴의 대표 요리로 양이 엄청나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원래는 인도네시아 요리라고 한다. 잘게 썬 닭고기, 말린 새우, 마늘, 강황을 넣어 볶은 밥과, 튀긴 닭다리, 소고기 렌당(Rendang: 소고기와 강황잎, 레몬그라스, 생강, 칠리, 갈랑갈 등을 넣고 푹 삶아낸 요리), 아쌈 새우(Assam Prawns: 새우를 타마린드 페이스트에 재운 후 볶아낸 요리), 삶은 달걀 반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닭은 짭잘한 것이 KFC 치킨과 비슷하고, 아쌈 새우가 입맛에 가장 맛은 걸로 기억이 되는데 새콤달콤한 맛에 불에 구워낸 풍미가 더해져 정말 맛있었다.

오딱오딱(Otak Otak). 어묵의 일종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즐겨 먹는 요리. Otak이 말레이어, 인도네시아어로 뇌라는 의미인데 이 어묵이 뇌와 비슷하게 생겨 붙여졌다고 한다. 주로 갈은 고등어와 칠리, 마늘, 샬롯, 튜메릭, 레몬그라스, 코코넛 우유를 섞은 후 바나나 잎으로 싼 후 구워내거나 삶아 만든다. 우리나라나 일본 어묵 처럼 쫄깃한 맛은 없다.

사테이(Satay). 각종 고기로 만든 꼬치 요리. 구워낸 후 소스를 발라낸다.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생긴 요리인데 지금은 말레이시아, 싱가폴,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각지에서 즐겨 먹는 요리가 되었다.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사슴고기, 생선, 새우, 오징어 등이 재료로 쓰인다. 주로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다. 우리나라에선 태국 레스토랑에서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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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프라 시내 안의 신상업지구인 Golden Triangle에 있는 쇼핑몰인 파빌리언(Pavillion)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요리를 처음 접한 외국인들에게 좋은 곳.

마담콴의 Facebook 페이지

2010/05/17 12:22 2010/05/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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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열녕이

    | 2010/05/26 21:07 | PERMALINK | EDIT | REPLY |

    형이 비슷한 데서 식사했구나 ᄏᄏ

  2. shawnyu@shawnyu.com

    | 2010/05/26 23:51 | PERMALINK | EDIT |

    비슷한 데서 먹었다는게 무슨 말이야? 이해 못함 ㅋㅋㅋ

  3. 해피타이거

    | 2010/06/18 03:02 | PERMALINK | EDIT | REPLY |

    양이 많아 보여요..^^;;; 위에 요리중에 닭요리는 먹어보고 싶네요..ㅎㅎ
    너무 대중적인가요..

  4. | 2010/06/20 19:40 | PERMALINK | EDIT |

    KFC 오리지널이랑 맛이 비슷하더라구요! KFC보다는 약간 향이 진한데 밥이랑 먹으니 맛있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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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것 같던 아침, 한 10시 쯤 일어나 친구를 만나 시장을 가기로 했다. 어디로든 여행을 가도 그렇지만 시장이야말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직접 느낄 수 있는 곳이지 않은가. 마침 호텔 옆으로 왐포아 푸드 센터(Whampoa Food Centre)라는 곳이 있어 아침을 먹으러 갔다. 도착하자마자 비가 퍼붓기 시작, 비를 맞지 않고 잘 도착하긴 했는데 갈때가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배고프니 밥을 먹어야하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주말 아침이라 아침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 많았던 탓이다. 간신히 자리를 찾아 앉아 먹을 것을 사러 간 친구를 기다렸다.

론통(Lontong)이라는 요리로 원래는 인도네시아 요리라고 하는데 지금은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즐겨 먹는 요리 중 하나. 론통 자체는 이 요리 안에 있는 떡같은 것을 말한다. 쌀을 물과 함께 끓이다가 어느 정도 익혀졌을 때 꺼내서 바나나 잎이나 코코넛 잎에 돌돌 말고 다시 쌀이 푹 익혀질 때까지 삶아 낸다. 삶고 삶아져서 쌀 자체의 입자는 거의 없이 으깨진 것과 같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보기에는 떡같이 보이지만 쫄깃 거리는 맛은 없다. 씹는 감은 그다지 좋지는 않은 편. 주로 론통은 코코넛 밀크와 기타 향신료, 양배추, 삶은 달걀, 감자, 브로콜리 등의 채소을 끓인 소스와 함께 먹는다. 맛은 코코넛 밀크와 채소를 한참 끓인 소시 때문에 그런지 약간은 단맛이 난다.

미시암(Mee Siam). 미는 면(麺)의 복건어 발음이가 시암(Siam)은 태국을 의미한다. 즉 태국면이라는 뜻. 하지만 중요한 것은 태국에는 이같은 요리가 없다는 점이다. 주로 싱가폴에서 인기가 많은 요리. 싱가폴의 어느 시장이나 하커센터에서 먹을 수 있는 정말 대중적인 요리다. 국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던두부나 유부를 올려 먹는다.

왐포아 푸드 센터의 절반은 하커 센터이고 절반은 웻 마켓(시장)이다. 사람들이 많아 테이블을 같이 쓰기도 한다. 테이블을 맡아 놓고 앉아 있다보면 사람들이 와서 자리가 비어있냐고 물어본다.

함께 먹은 음료. 두유였는지 보리로 만들었다는 음료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달콤하다.

비가 계속와서 하커센터 쪽의 반대쪽에 있는 시장을 둘러 보았다.

시장 내부. 시장 자체는 홍콩에서의 실내 시장이나 비슷한데 훨씬 깨끗하였다.

구워낸 고기를 파는 곳인데 갑자기 친구가 돼지혀를 먹어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소혀는 먹어봤는데 약간 특이한 향 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나는 돼지혀는 과연 어떤 맛이 날까 궁금했다. 그러면서 고기가 메달려 있는 곳을 봤는데 커다란 혀 덩어리가 데롱데롱 매달려 있던 것이 아닌가. 그래도 새로운 것이니 먹어봐야지 하고 사서 먹어봤는데 잡스런 맛이 안나는 깨끗한 맛이었다. 소혀처럼 펏펏한 감도 없었고 쫄깃쫄깃 하였다.

론통과 미시암을 사먹은 곳인데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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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1 12:38 2010/05/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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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저녁에 먹은 바쿠테(肉骨茶). 싱가폴에 오기 전에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싱가폴, 말레이시아에서 먹어봐야 하는 요리 중 하나여서 친구에게 말했더니 내가 머물던 호텔 주변에 이 바쿠테 전문점이 많다고 해서 그 중에 한 곳을 들어가게 되었다. 333이란 이름의 바쿠테 전문점이었는데 꽤 이름이 있는 곳이라던데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사람이 하나 없었다. 시끄럽지 않아서 뭐 마음 편하게 먹긴 했지만 정말 이름이 있는 곳이 맞나 의심이 들었다.

사람이 하나 없던 바쿠테 전문점 333의 내부. 내부는 깔끔하고 괜찮았다. 더웠는데 싱가폴은 에어컨을 홍콩처럼 신나게 틀어주질 않는데다가 문없이 밖이랑 뚤려 있어서 먹는 내내 땀을 줄줄 흘렸다.

바쿠테(肉骨茶). 바쿠테는 육골차(肉骨茶)의 복건어 발음이다. 바쿠테는 돼지 갈비를 팔각(八角), 계피(桂香), 정향(丁香), 당귀(當歸), 회향(小茴香), 마늘과 함께 몇시간 동안 끓여서 만든다. 먹어보면 약간의 약재 향이 나는 사골 국물이다. 곳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곳의 국물 향은 그다지 심하지 않아 먹기 어렵지 않다. 내장이나 두부 등을 넣기도 한다는데 이 곳의 바쿠테는 그냥 돼지 갈비만 국물과 함께 나왔다. 지역에 따라서는 일반 간장이나 흑간장(앞에 포스팅에선 진간장이라고 썼는데 우리나라 진간장이랑은 다르니 한자 그대로 흑간장이라고 해야 맞을 듯)을 넣기도 해 국물 색이 다르기도 하다. 돼지 갈비는 간장에 고추와 마늘을 넣은 소스에 찍어 먹는데 보통 일반 연한 간장을 쓴다고 하는데 이 곳은 흑간장을 썼다.

바쿠테의 기원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가장 신빙성이 있는 설로는 19세기 무렵 중국 복건성(福建省) 천주(泉州)의 어떤 사람이 개발하여 조리법이 어떤 사람에게 전해졌는데 그 사람이 말레이시아의 클랑(Klang)에 노동자로 가면서(당시 말레이시아는 영국 식만지였으며 수많은 중국계 노동자들이 이 곳으로 이주했다) 다른 노동자들에게 만들어 팔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더운 기후와 고단 노동 때문에 지친 몸을 보양하기 위해 인기가 많았으며 당시에는 여러 약재를 끓여 내는 것 또한 차(茶)라고 불렀는데 돼지 갈비와 함께 끓여 낸 것이라 이름이 육골차(肉骨茶)가 되었다고 한다.

바쿠테와 한께 먹은 돼지 꼬리 요리. 돼지 꼬리를 간장과 물에 조려 낸 듯한 요리.

돼지 내장. 역시 조려낸 것이었는데 약간은 누린 맛이 난다. 친구가 말하길 친구의 한국 친구들은 절대 잘 먹지 않는다는데 먹기가 아주 나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약간의 모험심은 있어야 먹을만한 맛.

밥과 함께 먹는다. 밥은 역시 길다란 자스민 라이스. 푸석푸석하고 꺼끌꺼끌했는데 독특한 향은 덜했다. 이날 우리는 주문하진 않았지만 요우탸오(油條)와 함께 먹기도 하니 혹시 밥이 싫다면 주문해도 괜찮을 것이다.


큰 지도에서 djMino가 가본 레스토랑 보기

333 바쿠테는 24시간 영업한다. 호텔을 근처에 잡지 않는 한은 가지 않겠지만 이 곳 주변에 바쿠테 전문점이 몇 곳있다. (참고로 내가 머물렀던 호텔은 Value Hotel Balestier로 3성급 호텔이었는데 Balestier Road에 Value Hotel이 3~4군데 호텔을 가지고 있다)

2010/05/01 02:40 2010/05/0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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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저녁은 무엇을 먹게 될까하고 기대에 찬 나를 친구는 싱가폴 차이나 타운의 한 하이난 치킨라이스(海南雞飯) 전문점으로 데리고 갔다. 홍콩에서 몇번 먹어본 적은 있었는데 본토에서 먹는 맛은 어떨까 궁금했다. 하이난 치킨라이스는 중국 하이난 지방의 원창지(文昌雞)라는 요리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중국 이주민이 많은 싱가폴과 말레에시아에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날 저녁을 먹은 티옹 바루 본리스 하이나니즈 치킨라이스(中峇魯起骨海南雞飯)이라는 하이난 치킨라이스 전문점은 친구가 자주 가는 곳으로 차이나타운에 있는 곳으로 원래는 바로 옆동네인 티옹 바루(中峇魯/தியோங் பாரு) 지역에 본점이 있으며 이 곳은 분점인 듯했다. 저녁 시간인데도 평일이라 그런지 차이나타운은 물론이고 레스토랑 안에도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친구가 주문한 것은 하이난 치킨라이스 2개와 숙주 샐러드 같은 것을 하나 주문했다.

밥. 생쌀을 마늘과 생각과 함께 볶아낸 후에 치킨 스탁에 밥을 짓는다. 우리나라의 찰진 쌀과는 다른 향이 있고 모양이 긴 자스민쌀을 쓴다. 만든 방법이 방법이다 보니 쌀 자체의 독특한 향은 나지 않는다.

닭 사골 국물로 닭을 삶아 내기도 하지만 싱가폴에서는 마늘과 생강을 보통 물에 같이 넣고 끓여 낸다고 한다. 전통적인 방법과는 달리 영계를 쓴다고 하며 삶은 후에 얼음 물에 담궈 살이 더 쫀득하게 만들기도 한다. 보통 하이난 치킨에는 뼈가 있는데 이 곳은 뼈가 없어 먹기가 편하다. 특별한 향이 나거나 그러질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생숙주와 파 다진 것, 멸치 말린 것 등에 소스를 뿌려낸 일종의 샐러드(芽菜). 닭하고 밥만 먹기에는 약간 느끼할 수 있어 곁들여 먹는데 숙주의 비린맛이 나지 않아 괜찮았다.

치킨라이스를 주문하면 나오는 탕. 닭육수 같지 않았는데 잘 모르겠다.

진간장(黑醬油)를 찍어 먹기도 하고 밥에 뿌려 먹기도 한다. 그다지 짜지 않고 약간은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

홍콩에서 자주 보던 머리가 온전히 붙어 있는 닭. 다 팔렸는지 한마리만 걸려있다. 언제나 봐도 정말 별로 보기가 좋지는 않다. 먹고 싶은 생각이 조금은 달아나게 만든다.

치킨 라이스는 싱가폴 달러로 $2니깐 1700원 정도니깐 정말 싼 가격. 숙주는 싱가폴 달러로 $3. 치킨 라이스 외에도 두부 요리(招牌豆腐), 태국식 닭발 요리(玻璃雞腳), 죽 등이 있는데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치킨 라이스 전문점이니 치킨 라이스를 먹어야하지 않을까?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하이난 치킨 라이스는 싱가폴 것과는 조금 다른데 다음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요리에서 소개하기로 하겠다.


큰 지도에서 djMino가 가본 레스토랑 보기

싱가폴 MRT 차이나타운역(牛車水地鐵站/சைனாடவுன்)에서 5분 거리. 주소는 56 Smith Street이다. 전번은 6323 0191.

2010/04/28 22:26 2010/04/2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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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 도착한 시간이 2시 정도였었는데 장거리 여행(비행기에서의 6시간은 정말 고역이었다)에 지칠대로 지친 내게 필요한 것은 바로 먹을 것이었다. 처음 경험해보는 싱가폴의 음식 세계! 호텔 체크인 후 친구가 데리고 간 곳은 아파트가 들어서 있던 곳이었는데 한쪽에 코피티암(Kopi Tiam - 홍콩의 차찬텡과 같은 곳으로 싱가폴 사람들이 아침이나 간단한 식사를 즐기는 곳으로 주로 카야 토스트, 달걀 반숙 요리, 커피, 차, 마일로, 그외 기타 면요리 등을 판매한다)이 몇 곳 있었고 2층으로 올라가니 조그만 하커 센터(Hawker Centre: 싱가폴의 푸드코트)가 있었다.

친구가 나를 테이블에 앉혀 놓고 하미(蝦麺/Har Mee)를 사온 곳. 친구의 단골이라고 한다.

하미(蝦麺). 혹킨미(福建麺/Hokkien Mee)라고도 불리는데 중국 복건성 쪽에서 싱가폴과 말레이시아로 이주해 온 중국계 이주민들이 먹던 요리이다. 스프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두가지 종류가 있다. 위 사진은 스프가 없는 하미인데 싱가폴에서 주로 먹는다고 한다. 계란국수나 쌀국수 면을 끓인 후 돼지 기름에 볶아낸다. 라임과 삼발 소스(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폴에서 먹는 일종의 칠리 솟스)를 함께 곁들여 먹는다.

라임을 뿌리고 삼발 소스는 조금씩 찍어 섞어 먹는다.

갈증이 심하게 나서 시원한 콜라와 함께!

위 사진은 스프가 있는 하미(蝦麺)로 말레이시아의 페낭(Penang) 쪽에서 즐겨 먹는 스타일이다. 국물은 새우, 닭, 돼지고기 등을 우려 낸 것이다. 새우가 정말 많아 다 먹지 못하고 남겼었다. 얼마나 아깝던지. 국물 맛이 특이한 향이 없고 얼큰하여 한국 사람들도 즐겨 먹을 수 있을 만한 맛이다.

친구가 먹은 것으로 새우 대신 돼지꼬리가 들어가있다.

국수를 먹으며 함께 곁들여 먹은 것인데 새우 과자라고 해야하나 건새우가 들어간 과자하고 어묵을 튀긴 것인데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쿠알라룸프르에 갔을 때 야시장에서 맛 본 쿠알라룸프르식 하미, 혹킨차미(福建炒麵)이라고 불린다. 주로 쿠알라룸푸르 쪽에서 즐겨 먹는데 dark soy sauce(老抽: 우리나라 진간장이랑은 틀린 것으로 보통 간장보다 더 숙성된 것으로 덜 짜며 약간은 단맛이 난다.)를 넣어서 색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돼지고기, 오징어, 양배추 등을 넣고 한쎄 볶아 낸다. 이 날 먹은 것은 아주 가는 면과 두꺼운 계란국수면 두가지 종류가 함께 있었는데 가는 면 보다는 역시 씹는 맛이 있는 두꺼운 계란국수면이 맛있었다.

싱가폴 사람들이 정말 자주 먹는 면 종류 중 하나로 혹시 싱가폴이나 말레이시아 쪽을 가게 된다면 먹을 볼만한 면요리. 고급 식당보다는 역시 왁자지껄한 곳에서 먹는 것이 제맛이다. 어느 하커센터(푸그코트)나 코피티암을 가도 판매하니 꼭 먹어볼 것.

2010/04/23 12:45 2010/04/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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