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먹은 요리 3편 - 아침식사 (早餐)

Posted 2010/08/30 13:24 by Shawn Yu

맞벌이 부부가 많은 대만은 식사를 밖에서 많이 한다고 한다. 저녁 뿐 아니라 아침도 거르거나 아니면 출근하는 길에 사먹는다. 그래서 타이베이의 곳곳에 보면 간단한 먹을거리나 샌드위치, 햄버거를 파는 가게들이 많다. 내가 머물던 숙소 주변에도 전철역까지 가는 길에 열 곳도 넘는 가게들이 여러가지 먹을거리를 팔았다.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나에게 아주 반가운 일이기도 했다.

숙소 1층에 여러 곳 중에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거의가 테이크아웃을 해서 그런지 4명이 앉을 자리밖에 없었다. 두번째 사진은 세트 메뉴 메뉴판. 닭튀김 두조각, 소세지 두개, 달걀 하나, 토스트 하나, 음료랑 해서 50원, 우리돈으로 1900원 정도 하니 정말 싼 가격이다. 물론 세트 말고 단품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열심히 우리가 먹을 것을 준비하고 있는 주인 아저씨. 뒤로는 단품 메뉴 간판. 여러 종류의 햄버거, 샌드위치, 단삥(蛋餅) 등과 음료가 있다.

내가 마신 일종의 두유인 또우장(豆漿), 또우장 외에도 커피, 밀크티도 판매하며 또우장과 미장(米漿: 쌀이나 현미를 압축해 얻은 쌀음료)도 판매한다. 원하면 두 종류의 음료를 섞어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또우장과 미장, 홍차의 또우장, 이런 식으로 섞어 음료를 만들어 준다.

일종의 대만식 비빔면인 량미엔(涼麵). 말 그대로 차가운 면으로 참깨 소스(芝麻醬), 간장, 식초, 마늘즙, 오이채 등을 버무려 먹는다. 개인적으로 시큼한 맛을 좋아하지 않아 식초는 뺐으면 하는 생각이었지만 식초가 있는 것도 참깨 소스와 맛이 잘 어울렸다. 면은 꼬들꼬들한 편.

뤄보까오(蘿蔔糕)와 단삥(蛋餅). 뤄보까오는 홍콩 것과는 달리 순한 맛이다. 단삥은 밀가루 반죽에 달걀을 말아낸 것으로 단백하다. 달달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제법 괜찮은 맛.

마지막으로 배가 부른데도 먹은 샌드위치. 얇은 패티와 햄, 달걀, 토마토, 양상추등이 제대로 들어간 샌드위치. 들어보니 많은 대만 사람들이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아침 식사로 출근하는 길에 사서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길을 걷다 보면 한빠오빠오(漢堡包)ㄹ라고 쓰여진 간판을 자주 볼 수 있다.

여행을 가면 가끔 아침을 먹는 것이 문젠데 이렇게 쉽고 편하게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참 좋았다. 거기다가 가격도 저렴하니 마음껏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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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0 13:24 2010/08/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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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리스턱

    | 2010/09/03 14:13 | PERMALINK | EDIT | REPLY |

    어제는 남미음식보고 오늘은 대만음식에 침이~ 육덕지게 흐르네요. 뜨거운 차도 팔던데 어떤 음식점에서 구수한 맛에 안에 젤리같은 알갱이가 있던걸 먹어봤었는데 심각하게 맛있더라구요. 말씀하신 또우장인가 그게 그런가 모르겠지만 심하게 그음료수가 그립네요. 잘보고 침만 흘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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