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서 먹은 요리 1편 - 하미 (蝦麵)

Posted 2010/04/23 12:45 by Shawn Yu

싱가폴에 도착한 시간이 2시 정도였었는데 장거리 여행(비행기에서의 6시간은 정말 고역이었다)에 지칠대로 지친 내게 필요한 것은 바로 먹을 것이었다. 처음 경험해보는 싱가폴의 음식 세계! 호텔 체크인 후 친구가 데리고 간 곳은 아파트가 들어서 있던 곳이었는데 한쪽에 코피티암(Kopi Tiam - 홍콩의 차찬텡과 같은 곳으로 싱가폴 사람들이 아침이나 간단한 식사를 즐기는 곳으로 주로 카야 토스트, 달걀 반숙 요리, 커피, 차, 마일로, 그외 기타 면요리 등을 판매한다)이 몇 곳 있었고 2층으로 올라가니 조그만 하커 센터(Hawker Centre: 싱가폴의 푸드코트)가 있었다.

친구가 나를 테이블에 앉혀 놓고 하미(蝦麺/Har Mee)를 사온 곳. 친구의 단골이라고 한다.

하미(蝦麺). 혹킨미(福建麺/Hokkien Mee)라고도 불리는데 중국 복건성 쪽에서 싱가폴과 말레이시아로 이주해 온 중국계 이주민들이 먹던 요리이다. 스프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두가지 종류가 있다. 위 사진은 스프가 없는 하미인데 싱가폴에서 주로 먹는다고 한다. 계란국수나 쌀국수 면을 끓인 후 돼지 기름에 볶아낸다. 라임과 삼발 소스(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폴에서 먹는 일종의 칠리 솟스)를 함께 곁들여 먹는다.

라임을 뿌리고 삼발 소스는 조금씩 찍어 섞어 먹는다.

갈증이 심하게 나서 시원한 콜라와 함께!

위 사진은 스프가 있는 하미(蝦麺)로 말레이시아의 페낭(Penang) 쪽에서 즐겨 먹는 스타일이다. 국물은 새우, 닭, 돼지고기 등을 우려 낸 것이다. 새우가 정말 많아 다 먹지 못하고 남겼었다. 얼마나 아깝던지. 국물 맛이 특이한 향이 없고 얼큰하여 한국 사람들도 즐겨 먹을 수 있을 만한 맛이다.

친구가 먹은 것으로 새우 대신 돼지꼬리가 들어가있다.

국수를 먹으며 함께 곁들여 먹은 것인데 새우 과자라고 해야하나 건새우가 들어간 과자하고 어묵을 튀긴 것인데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쿠알라룸프르에 갔을 때 야시장에서 맛 본 쿠알라룸프르식 하미, 혹킨차미(福建炒麵)이라고 불린다. 주로 쿠알라룸푸르 쪽에서 즐겨 먹는데 dark soy sauce(老抽: 우리나라 진간장이랑은 틀린 것으로 보통 간장보다 더 숙성된 것으로 덜 짜며 약간은 단맛이 난다.)를 넣어서 색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돼지고기, 오징어, 양배추 등을 넣고 한쎄 볶아 낸다. 이 날 먹은 것은 아주 가는 면과 두꺼운 계란국수면 두가지 종류가 함께 있었는데 가는 면 보다는 역시 씹는 맛이 있는 두꺼운 계란국수면이 맛있었다.

싱가폴 사람들이 정말 자주 먹는 면 종류 중 하나로 혹시 싱가폴이나 말레이시아 쪽을 가게 된다면 먹을 볼만한 면요리. 고급 식당보다는 역시 왁자지껄한 곳에서 먹는 것이 제맛이다. 어느 하커센터(푸그코트)나 코피티암을 가도 판매하니 꼭 먹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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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3 12:45 2010/04/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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