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요리와 말레이시아 요리

Posted 2010/04/16 23:53 by

8일부터 14일까지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를 다녀왔다. 친구들이 있어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것도 있었지만 처음가는 곳의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이 들떴다. 계획을 잘 해 놓고 갔었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조금은 정신이 없이 다녔지만 친구들 덕분에 여러가지 좋은 것들을 맛볼 수 있었다. 오늘 이 포스팅부터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서 맛본 요리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싱가폴 요리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여러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싱가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요리는 물론이고 말레이시아 요리, 인도네시아 요리, 인도 요리의 영향이 크며 서양 요리 특히 영국의 영향 또한 크다. 싱가폴 사람들은 하커 센터(Hawker Centre)라는 일종의 푸드 코트라는 곳에서 아침이나 점심을 먹곤 한다는데 하커 센터란 이곳저곳에서 다소 비위생적으로 영업을 해오던 행상(hawker)들을 한 곳에 모아 위생시설을 갖추게 하여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곳을 말한다. 주로 주거지역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한 곳씩 하커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요리 또한 싱가폴과 마찬가지로 여러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여러가지 요리가 다양한데 말레이시아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말레이인의 종교가 이슬람이다 보니 돼지고기를 거의 먹지 않으며 중국식 요리도 이 때문에 돼지고기 대신에 닭고기를 쓰는 곳이 많다. 맥도날드 같은 곳에서 파는 아침메뉴인 소세지 맥머핀도 돼지고기가 아닌 닭고기로 만든다.

홀랜드 빌리지(Holland Village/荷蘭村/Kampung Holland)에 위치한 하커 센터.

홍콩에 있는 곳들 보다는 훨씬 깨끗한 편이다. 거의 모든 곳이 금연인데 바닥에 노란 선으로 박스가 그려진 곳에서는 흡연이 가능하다.

하커 센터 앞에 하커 센터에 대한 설명가 꼭 먹어봐야 할 것들을 설명해 놓았다. 외국인이 혼자 가더라도 영어도 대부분 통하니 주문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다.

하커 센터 말고 싱가폴 사람들이 아침을 해결하는 곳으로 코피티암(Kopi Tiam)이라는 홍콩으로 말하자면 차찬텡(茶餐廳)과 같은 곳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카야 토스트, 달걀, 커피, 차 등을 판매하며 곳에 따라 밥이나 면을 파는 곳도 있다.

다음 포스트 부터는 이런 하커 센터나 코피티암에서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을 소개해 보겠다. 소개할 요리로는 하미(蝦麺/새우면), 하이난 치킨라이스(海南雞飯), 차콰이티우(炒粿條/볶음면), 차이토우퀘이(菜頭粿/무를 넣은 부침개), 바쿠테(肉骨茶/돼지사골탕), 미수안(麵綫/가는 국수), 론통(Lontong/매콤한 코코넛 국물에 압축한 쌀떡이 들어있는 요리), 카야 토스트와 달걀 요리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요리로는 딤섬, 나시 보자리(Nasi Bojari/튀긴 닭과 향이 나는 쌀밥이 있던 요리), 오딱오딱(Otak Otak/말레이시아 어묵), 사테(Satay/꼬치 요리), 이칸 파리 바카(Ikan Pari Bakar/가오리 요리) 등이 있다.

2010/04/16 23:53 2010/04/1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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