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게 전문점 - 키우따이랏하이(橋底辣蟹)
Posted 2008/10/15 13:03 by화요일 퇴근 후에 홍콩 친구 둘이 메운 게 요리를 잘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코즈웨이베이로 향했다. 게 요리를 그다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맛이 괜찮고 일단 블로그에 쓸 거리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우따이랏하이(橋底辣蟹)는 코즈웨이베이 소고에서 완차이 쪽이르 조금 걸어가다보면 나오는데 언젠가 홍콩 한인 주간지에서 소개된 헤이게이(喜記避風塘炒蟹)와 가까웠다. 키우따이랏하이(橋底辣蟹)는 몇군데가 있는 모양이었다. 처음 들어간 곳은 약간은 정돈되고 깔끔한 분위기였는데 사람이 꽉 차서 그런지 옆쪽의 차찬텡 분위기가 나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했다.

정신이 없어서 레스토랑 입구는 찍지 못하고 내부부터 찍기 시작했다. 7시 30분 쯤에 도착했는데 자리는 이미 꽉차서 시끌시끌하였다.


친구가 메뉴판을 주며 먹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었는데 그림이 잘 나와있고 영어로도 표기가 되어있었지만 메뉴가 워낙 많아서 무엇을 골라야할지 몰랐다.

그러다가 벽에 붙어있는 신문 기사들을 봤는데 어떤 메뉴가 유명하고 맛있다는 것에 관한 기사들을 오려서 붙여 놓은 것이었다.

테이블에 앉으면 차와 볶은 땅콩을 준다.

메뉴를 고르고 있는 친구들. 덕분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처음에 나온 오징어 후추 볶음. 찌우임씬야우(椒鹽鮮魷). 다른 레스토랑들처럼 아주 짜지도 않았고 오징어살이 부드럽게 잘 익혀져 있었다.

조개 볶음. 씨찌우차우힌(豉椒炒蜆). 토요일에 갔던 조던의 레스토랑에서 같은 것을 먹었었는데 그 곳에 비해 조개살이 듬뿍 들어가 있어 좋았다.

이 곳에서 유명한 요리 중 하나인 씨야우웡차우민(鼓油皇炒麵). 많이 기름지지 않아 먹기 괜찮았음.

메인 요리이며 이 곳의 간판 메뉴인 베이펑통차우욕하이(避風塘炒肉蟹). 정확한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랏하이(辣蟹)라고 부른다. 가장 안매운 씨우랏(小辣)과 쫑랏(中辣)을 시켰는데 그다지 쫑랏은 맵지는 않았는 후추 때문인지 계속 재채기가 나왔다. 게살이 정말 대단한 게였다. 집게에 있던 살은 탱탱함 그 자체.튀겨 나온 마늘 다진 것을 얹어 먹으면 맵고 짜고 고소한 맛의 조화가 일품.

이름을 알 수 없는 요리. 초이쌈(菜心) 요리인데 브로콜리, 당면과 함께 삶아 낸 것. 이름이 잡초이판씨뽀우(雜菜粉絲煲) 정도가 될까? (하하 이 요리의 이름은 호이메이판씨잡초이뽀우(海味粉絲雜菜煲)라고 한다)
매운 게 요리라 많이 매울 줄 알았는데, 물론 가장 매운 맛을 먹은 것은 아니었지만 쫑랏(中辣)도 많이 맵지 않아 좋았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리인 듯. 물론 매운 맛으로.. 맥주를 같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맥주와 먹는다면 정말 최고일 듯.

키우따이랏하이(橋底辣蟹)
Shop 6-10, 429 Lockhart Road, Wan Chai, Hong Kong
코즈웨이베이역 소고 방향 출구로 나와서 위의 지도의 화살표 방향으로 걸어가면 된다. 부근에 매운 게 요리 전문점이 많이 있으며 메뉴도 다 비슷비슷함.
Trackback URL : http://www.shawnyu.com/blog/trackback/121















홍콩늑대
| 2008/10/24 12:02 | PERMALINK | EDIT | REPLY |Under bridge spicy crab이네요. 저도 이집 가끔가는데
전복잘라서 차갑게 야채하고 나오는것도 맛있어요.
Shawn Yu
| 2008/10/24 18:31 | PERMALINK | EDIT | REPLY |진작 알았으면 먹을 수 있었을텐데 그랬네요~ 다음엔 가서 꼭 시켜봐야 겠어요..